세상에 큰 목소리로 외치기
 이 세상이 언어의 힘을 잃어버린 건 이미 오래이다.

 누구도 타인을 설득시킬 수 없고 누구도 타인에게 설득당하지 않는다.

 어떤 글이 어디에 있건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 수 없고 눈길 한번 구걸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내가 외칠 수 있다면.

 사람들아, 내 말을 한번 들어봐라- 라고 외칠 수 있다면.

 내가 가진 얄팍한 그림과 언어의 조합이라는 기교가 그런 목소리가 될 수 있다면.




 어디까지 무엇이 가능할 것인지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이것은 하나의 실험이다.  나에게 재능이란 게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한.


 내가 외친다.

 
by 호마키네시스 | 2006/11/07 21:28 |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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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너른바람 at 2006/11/07 21:41
마음 잡으신 겁니까.
Commented by moxnix at 2006/11/07 22:01
언어의 힘을 잃어버렸다고 믿지 않습니다
셸리의 ode to the west wind 를 추천합니다 ^^
지금 마음이라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좋은 번역판이 있을겁니다..
Commented by 호마키네시스 at 2006/11/08 01:34
아니 뭐 이런 백만광년짜리 오해들을..ㅡ.,ㅡ;
Commented by MCtheMad at 2006/11/19 00:24
이거 뭐였던 거냐, 출사표?
Commented by 호마키네시스 at 2006/11/19 01:09
엠씨/그렇지. 그 대자보 붙이던 밤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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