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라투// 파울루스를 위해 변명을 하자면... 6군이 포위되고 나서 호트의 기갑군이 구출을 시도했지만 소련군의 포위망은 못 뚫었죠. 거기에 소련의 토성 작전이 진행되면서 구출은 커녕 전선 붕괴가 우려될 상황이었고... 6군은 연료와 식량이 다 떨어져서 구출작전에 호응을 했더라도 탈출은 어려웠을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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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에서 33만에 달하는 병력을 날린걸 파울루스의 잘못으로 돌려서는 약간 곤란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닌게 아니라, 소련군 스스로도 그들이 포위한 독일군 병력의 규모를 알고는 놀랐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포위 초반에 히틀러가 병력 후퇴 명령을 급히 내려줬더라면, 충분히 소련군의 포위를 뚫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스탈린그라드를 마지막까지 사수하라는 완전히 잘못된 명령을 내린건 파울루스가 아니라 히틀러거든요.
저기서 히틀러에게 완전히 데인 파울루스는 러시아에 항복한 뒤에 러시아에서 선전하는데 쓰는 도구가 됩니다. 어쨌든 저때를 계기로 파울루스가 히틀러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드러내는 건 사실이지요. 히틀러가 "원수로 진급시켜주면 자살을 하든 어쩌든 목숨걸고 싸울 줄 알았다" 라는 이야길 했더니, 파울루스가 "내가 미쳤다고 그 보헤미안 상병 (Bohemial Corporal -> Hitler) 따위의 명령에 내 목숨을 버리냐?" 라고 응수한건 유명한 일화일겁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12화 이후로 계속 DC와 홈을 들락거리며 13화 찾았는데, 알고 보니 그런 사정이 있었더군요.
그럼 연재는 중단인거죠? ^^; 저는 DC폐인까진 아니지만 '겨울전쟁' 편의 짬피 말고는 다 이해할 수 있었으니 너무 패러디를 삭제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오덕체는 첨엔 몰랐지만 대충 이해할 수 있었구요.
참, 어차피 2차 세계대전 만화이므로 웬만큼 아는 사람, 관심있는 사람이 사 볼 것이므로 내용을 쉽게 풀어써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패러디를 측면을 보면, '아카기'가 항모 이름이라는 것은 에반게리온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요.
'핀란드 기병대의 영광' 편은 워3 카오스 패러디인데 카오스 인구가 많지 않아서 다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카오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배꼽잡고 봤죠.(패러디는 양날의 검이라는 게 드러나는 부분)
사실 기병대가 돌격을 하지 않았다는 설(독일 선전부의 조작이라는 설), 핀란드 정보부가 나무전차로 잘못 알았다는 설,
장교들이 돌격을 독려하기 위해 마분지로 만든 전차라고 병사들을 속였다는 설 등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주석으로 추가된다면 좋겠군요. ^^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2/04 22:07
Cuchulainn 님// 하지만, 전선 부대 지휘에서의 융통성 발휘의 여부 또한 지휘관의 필수적인 역량 중 하나인 것 또한 사실이지요.
실제로, 스탈린그라드 전투 직후에 히틀러의 사수 명령을 묵살하고 하르코프 철수를 단행한 파울 하우서 SS 대장의 사례가 있습니다.
1943년 2월, 스탈린 그라드의 패배 직후 전선의 다른 독일 군단들도 소련군의 포위망에 갇히기 직전이었고,
이 때 파울 하우서는 하르코프에서도 남발된 히틀러의 '무조건 사수' 명령을 비현실적이라 판단하고는 독단적으로 철수를 결행합니다.
이에 히틀러는 격분했지만, 파울 하우서는 그로부터 불과 한 달 후 하르코프를 재점령하여 자신의 식견을 증명했고,
히틀러도 이 전과에 더는 어쩌지 못하여 전공에 대한 훈장 서훈 취소만을 내리며 분을 삭힐 뿐이었습니다.
사실, 파울루스는 독일 6군을 맡기 전까진 참모 계열에서만 활동하던 인물이었고,
그 때문인지 지휘관으로서 필요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스탈린그라드 포위 초기까지만 해도 그는 히틀러 빠돌이였지요. 이 두 가지 결점의 환상적인 만남이었달까요... (...)
스탈린그라드 점령 당시만 해도, 그가 지휘관으로서의 식견이 있었다면
그렇게 우직하게 스탈린그라드에서 '쥐떼들의 전쟁'에 집착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다못해, 만슈타인 원수와 호트 대장의 6군 구원 때에도 탈출 요청을 스스로 거절한 것은 파울루스 본인이었습니다.
움직일 힘조차 상당 부분 상실된 상태였다고 해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요.
히틀러가 모든 전선에서 사수 명령을 남발한 건 악명높았고, 또한 그가 모든 독일군의 지휘권을 틀어쥐고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독일군 지휘관들이 그의 꼭두각시였던 것만은 아닙니다.
다른 많은 장군들은, 차라리 히틀러에게 작전의 재고를 재차 요청하다 면직되는 길을 택했지요.
오히려, 자신의 무능한 지휘로 수십 만 장병들을 희생시켜놓고는 (자살 권유용) 원수 진급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배신감에 치를 떨며 히틀러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긴 파울루스의 행동은 동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Commented by 왈라키아 at 2007/12/09 07:25
결국 목표는....변태남....
paro1923// 결국 독일군 패전(빨리 종결된)의 원인은 파울루스의 책임이 큰것 같네요.
거기에서 군을 뺴서 재반격을 노렸다면.......동부 전선이 좀더 버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부전선은 애초에 아이젠하워가 국가별 형평성 맞춘다고(RPG하는 것도 아니고) 전격전을 하지 않고 천천히 진군한 덕분에 느려터졌을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핵폭탄이 떨어진건 베를린이 함락 되렀겠군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2/09 23:49
왈라키아 님. 결국 미국은 그 '전격전'을 시도하다 말아먹었지 않았습니까... '마켓가든'...
(그 작전 덕분에, 몬티 옹이 후세에게 엄청나게 욕을 들어먹었지요. 승인자는 아이크 - 아이젠하워 - 였는데...)